[단독] '조건만남' 유인…강도로 변한 무서운 10대들

2022-03-05 0

[단독] '조건만남' 유인…강도로 변한 무서운 10대들

[앵커]

이른바 '조건만남'을 미끼로 성인 남성을 유인한 뒤 강도로 돌변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2명을 특수 강도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나머지 4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비가 내리던 3·1절 새벽, 서울 구로구의 불 꺼진 골목길로 경찰관 두 명이 급히 걸어갑니다.

잠시 뒤 119 구급대의 들것이 경찰관들을 따라 들어갑니다.

지난 1일 새벽 5시쯤 서울 구로구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학생 여럿이 성인 남성 1명을 집단 폭행한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가해자들은 금품까지 뜯어내고 사라진 뒤였습니다.

"경찰차가 왔다 갔다 했죠. 하고 애들이 여기서 담배도 많이 피우고…"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들을 추적한 경찰은 오후 1시쯤 구로구 일대에서 10대 피의자 6명을 특수 강도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들은 모두 동갑내기 친구 사이로, 여학생 1명이 피해자를 골목으로 유인했고, 미리 기다리던 남학생 5명과 함께 폭행 후 금품을 뜯어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10대 남학생 둘을 구속하고 나머지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휴대폰을 디지털포렌식 의뢰하는 한편,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조건만남 #특수강도 #구로경찰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ee Traffic Exchange